| 행정구역상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 명동에 속하나 원래는 김해군으로 근년에 부산시에 편입되었으며, 가락국의 수로왕과 왕비에 관련된 전승이 있다. <김해읍지>는 조선 숙종 34년(1708)에 편찬한 [명월산사적비]를 옮겨 싣고 있는데, 수로왕이 바다에서 오는 왕비를 여기에서 맞이한 것이 유래가 되어 신국사(新國寺) 진국사(鎭國寺) 흥국사(興國寺)를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명월사는 이들 사찰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명월사는 임진왜란 때 불타버렸는데 광해군 10년(1618)에 중건하였고, 뒤에 다시 중건할 때 무너진 담 아래서 '建元元年甲申三月藍色'이라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었다고 한다. 건원원년(建元元年)은 144년으로 수로왕 재위 103년에 해당하는 연대이므로 명월사의 유래는 가락국 건국 초가까지 올라갈 수도 있는 듯하다. 1982년에 여기서 출토된 금동삼존불의 하나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명월사지는 김해에서 용원으로 가는 도중 세산 삼거리에서 명동으로 가는 길을 택한 후, 명동교에 이르기 직전에 왼편으로 베필당고개 들어가는 길로 접어들면 된다. 대중교통수단이 거의 없는 곳으로 별도의 차편을 준비하여야 한다. | |
 |